같은 요일이라도 초저녁과 자정 무렵의 골목 분위기는 눈에 띄게 다른 편이다. 이른 시간에는 자리를 찾는 사람이 많고 늦은 시간에는 옮겨 다니는 사람이 많다. 이 흐름을 알고 움직이는 사람과 모르고 움직이는 사람의 대기 시간이 갈린다. 연남 가라오케 예약에서 시간대는 조건이 아니라 변수에 가깝다고 보아야 한다.
첫 질문은 모임이 시작되는 시각을 얼마나 확정할 수 있는지에 관한 것이다. 시작 시각이 확실하면 예약은 단순해지고 선택지도 넓게 남아 있게 된다. 시작이 유동적이면 시간을 넉넉히 잡거나 변경이 쉬운 곳을 골라야 한다. 이 구분만 미리 해두어도 이후에 물어볼 항목이 상당 부분 정리되는 편이다.
다음은 그 자리에 얼마나 오래 머무를지에 대한 질문으로 넘어가게 된다. 예상 시간이 짧으면 최소 이용 시간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구조가 된다. 반대로 길게 머물 계획이면 연장 단가가 총액을 좌우하는 항목으로 올라선다. 머무는 시간에 따라 봐야 할 숫자가 달라진다는 점을 먼저 인식해야 한다.
조금 더 들어가면 시간대별로 요금 기준이 나뉘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기준이 바뀌는 경계 시각이 있다면 그 앞뒤로 총액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경계 시각을 알고 있으면 시작 시각을 조금 옮기는 것만으로 조정이 가능해진다. 복잡해 보이지만 몇 시부터 기준이 바뀌는가라는 질문 하나로 끝나는 문제다.
사람이 덜 몰리는 시간대를 노리는 방식은 조건이 맞을 때 효과가 분명하다. 다만 그 시간대에 참석자 모두가 모일 수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로 남는다. 남들이 덜 보는 구간을 찾는다는 점에서 구글 틈새 키워드 트래픽 외환 거래 전략가 말하는 접근과 결이 비슷하다. 그러나 참석자의 사정이 우선인 모임에서는 이 방식을 무리하게 적용하기 어렵다.
시작 시각이 확정된 모임이라면 위치와 금액을 중심으로 비교하면 충분하다. 시작이 유동적인 모임이라면 변경 조건을 가장 앞에 두는 편이 안전한 선택이다. 늦은 시간까지 이어질 모임이라면 경계 시각과 연장 단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자신의 모임이 셋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 정하면 나머지는 따라오게 되어 있다.